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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합격 62%가 '일반고'.. 자사고 11년만에 '최악 성적' 받았다

정시 일반고 합격비율 1년 새 9%p 올라

서울대 정시합격 62%가 '일반고'.. 자사고 11년만에 '최악 성적' 받았다
서울대 정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이 약 62%로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서울대 정시에 내신 반영한 영향"

1일 서울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154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전형은 1218명, 지역균형전형 156명, 기회균형(저소득) 84명, 기회균형(농어촌) 83명, 기회균형(특수·북한) 4명이다.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의 출신 학교는 일반고가 61.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2.7%에서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서울대 정시 합격생 중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종로학원 측은 "2023학년도부터 서울대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 합격생은 19.6%로 졸업생 배출 이후 최저

반면 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자사고 졸업생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2014학년도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대 정시에서 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2021학년도 26.2%, 2022학년도 25.4%, 2023학년도 24.7%, 2024학년도 19.6% 등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자율형사립고는 지난해보다 6.2%포인트 줄어든 19.6%, 예술·체육고는 1.9%포인트 감소한 6.0%로 집계됐다. 영재고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줄어든 2.3%를 기록했으나 외국어고와 검정고시는 0.7%포인트 늘어 각각 3.7%, 2.1%를 기록했다.

자율형공립고는 1.9%, 과학고는 전년도와 동일한 1.4%를 차지했다.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 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4명이 뽑혔고, 북한이탈주민은 선발되지 않았다. 특수교육대상자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음악대학 작곡과, 첨단융합학부에서 각각 1명씩 합격자가 나왔다.

한편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학생은 38.1%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줄었다.
재수생은 40.4%로 0.7%포인트, 삼수 이상 학생은 19.3%로 1.7%포인트 늘었으며, 수시와 정시모집 합격생 중 여학생 비율은 36.8%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이달 7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4시 사이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14일, 16일, 2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