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7호(MEIF7)에 80억 유로(약 1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MEIF7은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펀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2023년 12월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기존 투자자들이다. 신규 투자자는 24개사다.
MEIF7은 맥쿼리자산운용의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다.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탈탄소화,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라는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담 라이고(Adam Lygoe) 맥쿼리자산운용 기관 및 글로벌Wealth Distribution 부문 대표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고객의 투자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MEIF7의 모집 마감으로 맥쿼리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 지분투자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총 390억 유로(약 56조10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세계 최대의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와 녹색 투자, 천연 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유로(약 244조67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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