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가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가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절도,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8가지 혐의를 받는 강씨를 상대로 이날 오후 2시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씨는 남편 조모씨의 휴대폰을 절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고소당했다. 강씨는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남편 조씨의 휴대폰을 열어 외부로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해 12월 서울 수서경찰서로 배당했다.
앞서 강씨는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국회에 제보하고 남편 조모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강씨 측은 수차례 수사를 요청했음에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일반인의 범죄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이용을 제공받은 혐의 등이 있다. 동료 검사들에게 처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의 이용 편의를 봐주고 처남의 마약 투약 사건 무마 의혹도 제기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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