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사기 집단"
한동훈 "자기 얘기하는 것 같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으로부터 목도리를 선물 받고 있다. 2024.2.2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제도를 결정할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대표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선거제 관련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다"며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사기 집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자기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세력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사기 집단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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