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3% 급등하며 12월 초 이후 최고로 뛰었다. 1월 25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7달러(3.02%) 상승한 배럴당 77.3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국내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1월 26일 오후 분주한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뉴스1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이 1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28일∼2월 1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15.3원 오른 1579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26.7원 오른 154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주 대비 12.9원 오른 L당 1485.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주(8∼12일)부터 하락세가 나타난 뒤 17주 만에 상승로 전환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2.1달러 오른 97.4달러, 경유는 3.8달러 상승한 108.1달러로 나타났다.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하며 글로벌 원유가격이 상장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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