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설 연휴(9~12일)와 대보름(23~25일)을 맞아 시민들과 고향 방문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린다고 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설 연휴(9~12일)와 대보름(23~25일)을 맞아 시민들과 고향 방문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린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광주예술의전당이 설맞이 국악상설공연을 9일과 10일 이틀간 마련한다. 9일에는 지역청년전통국악실내악단이 국악·소리·피리 등과 협연하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10일에는 퓨전국악그룹 화양연화가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를 서구 공연마루에서 각각 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야외광장과 로비, 기획전시실 등에서 10일 한복을 입고 전시실에 숨은 용을 찾고 선물받는 '용을 찾아용', 11일 용 복주머니, 용 딱지 만들기 체험 '용과 함께해용' 등 민속놀이 체험과 풍물 한마당을 펼친다.
광주 유일의 고대 마한 유적이 전시된 신창동 마한 유적체험관에서도 10~11일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신창동 유물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을 연다. 용과 관련된 전시품을 찾는 '전시관에서 숨바꼭질해용', 복주머니 조형물 속 자석 낚시 이벤트 '복을 낚아봐용'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를 9~12일 상영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9일 설맞이 인형극, 11일 퓨전국악공연, 12일 설맞이 구연동화 등 공연을 준비했다. 또 기획전시실에는 제기차기·투호·상모돌리기·장구 등 전통놀이·악기체험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24일 절기체험, 한복체험, 민속놀이 행사를 준비했다. 또 무형문화재 탱화장 송광무의 '세화' 전시와 시연,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의 '연희극'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도 △동구 장애인복지관의 행복나눔한마당(7일) △서구 풍암동의 당산제(24일), 유덕동의 당산제(25일) △북구 평촌 대보름 행사, 용봉·삼각동 정월대보름 한마당(23~24일) △광산구 임곡, 운남, 산정동 세시풍속 체험, 당산제(23~25일) 등 다양한 명절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23~25일은 광주의 대표 지역축제인 정월대보름 고싸움놀이축제가 고싸움놀이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는 2024 다복다복 설날맞이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전통놀이마당, 갑진년 푸른 용 딱지 만들기, 으라차차 신년 윷점 한판!, 청룡과 찰칵 행사를 준비했다.
자세한 공연, 전시 등 문화행사 정보는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정책관은 "설 명절을 맞아 광주를 찾는 가족과 고향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와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공연·체험행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가족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