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열고 "낡은 것은 새롭게 고쳐 가는 '제구포신' 시정" 약속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4차산업 특별도시 실현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추진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5일 "올해 낡은 것은 새롭게 고쳐 가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시정을 통해 공정과 상식, 혁신을 DNA로 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적극 행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 시장은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미국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등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등에 대한 적극 유치에 나선다.
신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을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가운데 신 시장은 올해부터 글로벌 도시로서 성남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판교 내 유휴부지에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유치하는 내용을 KAIS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 판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신 시장은 "첨단 인프라가 든든하고 우수 인재가 많은 판교에 'KAIST 성남 AI 연구원'과 AI와 증강현실(AR) 등에 특화된 '카네기멜런대 ETC 캠퍼스'가 판교에 들어서면 성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 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성남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교통분야에서는 광역급행철도인 GTX-A, 경강선, 월곶판교선 주변 개발 등 추가 수요 발굴과 공사비 절감 마련 등 경제성 상향방안을 마련해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이달 중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올 9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분당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요구와 함께 내년부터 이주단지를 우선 조성한다.
이밖에도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인 '솔로몬의 선택'은 올해 총 5회의 행사를 마련, 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올해부터 주요 사업들이 본격 성과를 내게 된다"며 "오직 시민과 성남시만 생각하고, 희망의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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