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DB생명이 지난 1일 출시한 '무심사 우리모두 버팀목 종신보험'의 판매를 오는 7일부터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출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해당 상품은 청약서에 건강관련 질문이나 계약자 건강 상태에 대한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이 없어 입원, 수술, 추가 검진 소견이나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등의 병력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자 및 고령자에게도 보험 가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더 나은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향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보험 소회계층과 더 많은 보험 소비자들을 위해 더 나은 보장과 혜택을 담은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무심사 우리모두 버팀목 종신보험' 판매 중단 결정이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문제가 가시화된 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환급률이 126%였는데, 130% 미만이긴 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고 무심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도 제기됐었다"면서 "지적된 부분 중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내용을 일부 개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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