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 금태섭, 서울 종로 출사표
"지겨운 양당체제 뛰어넘는 도약대"
"하나된 제3지대 중재자 역할 계속할 것"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 공동대표는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라며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이며,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금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며 "이런 답답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만성적인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는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 왔다. 그 점 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 공동대표는 "저는 자부할 수 있다. 제가 공동대표를 맡은 새로운선택은 정치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면서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면서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대표,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한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금 공동대표는 "그러면 종로는 다시 한 번 한국 정치의 심장, 한국 정치의 중심, 새로운 정치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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