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10월15일(현지시간) CNBC '크립토 트레이더'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출연한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최측근인 한창준(37)씨가 오늘 국내 송환된다.
법무부는 6일 테라폼랩스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한씨를 전날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고 오늘 13시55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확인한 직후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몬테네그로 현지 출장·실무협의·의견서 제출 등 몬테네그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한씨를 국내 송환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씨는 이날 오후 송환된 뒤 테라·루나 폭락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씨의 경우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며 재심리가 진행 중이다. 재심리 결과는 이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피의자 한창준의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며 “본건 관련 주요 피의자인 권도형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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