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군 의료·방역 상황반 운영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600여개소 운영
대구시청 산격청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설 연휴 기간 의료·방역 대응체계를 완벽하게 가동한다.
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의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와 구·군 보건소에 의료·방역 상황반 10개반을 운영하고 대구시 의사회, 약사회 등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연휴 기간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실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하고, 병의원 683개소와 약국 923개소가 문을 연다.
특히 설 명절 당일인 10일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명절 비상진료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34개소 이외 동네의원 30개소, 9개 구·군 보건소가 문을 연다.
이를 통해 경증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 및 운영시간을 △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시민들이 야간 시간대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구시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 9개소를 운영하고,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1995개소에서도 해열제,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의료.방역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발생이 우려되는 감염병에 대비해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8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와 구·군 보건소에 10개반 40명으로 구성된 상황반에서는 명절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이외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뎅기열, 홍역 등의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및 확산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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