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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발언 경희대 교수...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일본군 '위안부' 발언 경희대 교수...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서울 관광재단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의하는 도중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한 대학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최 교수는 2022년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수업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고, 지난해 1학기 같은 수업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란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는 최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고,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교수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씨는 최 교수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납치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자발적 매춘'이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경희대 교원인사위원회는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최 교수에게 내려달라고 제청했다. 최 교수의 징계 수준은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