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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의사 수 부족 문제에 한의사·한의대 활용해야"

의대 증원 최소화하고 기존 한의사, 한의대 활용 필요

한의계 "의사 수 부족 문제에 한의사·한의대 활용해야"

[파이낸셜뉴스] 필수의료와 의사 수 부족 문제에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한의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임장신 후보( 사진)는 6일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갖고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한의사 참여 필요성을 촉구했다.

임장신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정부가 발표한 필수조건으로 의사수를 늘리고, 충분조건으로 필수의료 강화를 주장하는 해법에 동의하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의사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선대본은 한번 늘린 대학 인프라와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의대 증원 숫자를 최소화하고 기존 한의사와 한의대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필요한 인력 중 일부를 한의사 교육을 통해 충원하고, 의대 증원 중 일부를 한의대 정원 이관으로 해결한다면 실제 증원 숫자는 의사들이 합의할 수 있는 최소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대본은 "필수의료 공급자에 가장 적합한 직군인 한의사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정부 정책에서 빠진 것은 정책 달성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지적하며 "한의사는 일차의료를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확충에 가장 빠르게 활용될 수 있는 인력이며 의대정원 확대에서도 한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의대정원 확대에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위한 협의체에 한의사를 포함 △필수의료 중장기 계획에 의료일원화를 전제로 한의사 활용방안을 구체화 △의사협회는 직역이기주의를 버리고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협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방향은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달성돼야 하는 과제이며, 한의사를 활용해야 정책달성이 가능하다"며 "직역이기주의를 넘어 의료통합이 되는 날까지 한국보건의료의 정책설계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