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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신청

'다양한 실력으로 내일이 빛나는 미래교육도시 조성' 비전으로 4대 전략 추진

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신청
광주광역시(사진 왼쪽)와 광주광역시교육청(오른쪽)은 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 혁신,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지역에 맞는 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 교육부가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교육발전특구 비전을 '다양한 실력으로 내일이 빛나는 미래교육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광주시의 주요 전략사업과 교육부 교육 개혁 과제를 연계해 '광주가 인재를 키우고, 다시 인재가 광주를 키우는 선순환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진 방안으로는 △공교육 혁신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 △광주형 인공지능(AI) 인재 성장 사다리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강화 △돌봄 확대 및 지역 거주여건 개선을 통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4개 전략을 담았다.

우선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운영 등을 통한 학과 재구조화로 공업계 고등학교를 활성화하고 의·치·약대 등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단계별로 확대해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광주시의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센터와 시교육청이 2026년에 설립하는 광주AI교육원 등 광주형 인공지능(AI) 인재성장 사다리를 연계해 인공지능(AI) 인재가 성장 초기부터 성인이 돼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혁신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미래차, 반도체 등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취업·창업 지원정책에 집중했다.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시, 교육청, 자치구, 대학, 공공기관 등 32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지·산·학 협치(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복합쇼핑몰 등 관광분야 지역 미래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설·확대를 통해 직업계 고등학생 등에게도 취업과 각종 창업 기회를 제공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돌봄의 대표 도시로서, 정부의 늘봄정책과 확대된 광주시의 통합돌봄 정책들과 연계를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함께 전담팀을 꾸려 매주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공청회, 지방시대위원회 등 각계 여론을 수렴해 중점 과제를 발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교육 혁신을 통해 누구나 가고 싶은 학교가 만들어지면 인재가 다시 광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더 살기 좋은 광주가 될 수 있다"면서 "광주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선정을 통해 교육도시로서 다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을 통해 광주가 교육도시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아부터 대학까지, 진학에서 취업·정주까지 걱정 없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2월 중 교육발전특구위원회 심사와 중앙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