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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갈아타기' 1주일 만에 3800여명 몰렸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1주일 만에 38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이동했고, 1인당 연평균 192만원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출시된 이후 전날까지 6영업일 동안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대출심사를 마치고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 기존 대출 상환까지 완료해 모든 과정을 끝낸 차주는 8명이다. 갈아타기를 마친 전세대출 합계는 11억원가량이다. 금리하락 폭은 평균 1.35%p로 연간 기준 192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이용할 수 있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치기로 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용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한데, 저녁 시간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과 협의 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