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000억원 들여 미래 축산 혁신 기반 마련키로
전남도가 농촌 경제를 이끌 축산업의 혁신 기반 마련과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함평에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6일 열린 관련 협의회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촌 경제를 이끌 축산업의 혁신 기반 마련과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함평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용역 사업비 8600만원을 들여 10개월 동안 축산업 전·후방 연관산업 집적화의 기본 방향, 구체화와 경제성(B/C) 등을 분석한 후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은 (사)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이 진행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래 축산업 100년을 이끌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는 총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함평에 조성된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시장 개방 확대, 기후 변화 등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축산 기술을 개발하고 축산 관계 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미래 축산 혁신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남형 환경친화 스마트 축산단지와 축산 식품 제조·가공단지, 유통시설 및 수출기업 지원센터, 소부장 산업단지 등을 갖춘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 전주기 산업화 거점 단지' 조성(손불·학교면 등, 사업비 2500억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고체연료화 시설 등 '자원 순환형 첨단 바이오·재생에너지 시설' 조성(함평군 등, 사업비 500억원) △농협중앙회 축산 분원과 대학교 축산학과 실습장 등 '정부·민간 축산 연구 집적화 단지' 조성(해보면, 사업비 1000억원) △반려동물 문화센터, 말산업, 체험·체류형 테마파크, 힐링·치유·관광(메디푸드 등)을 위한 '축산 힐링·치유 테마파크' 조성(함평군 건의, 사업비 1000억원) 등이다.
함평에 AI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가 조성되면, 이전 추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과 연계한 축산 기반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전남이 선진 축산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업 대전환을 위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전남 축산업이 새롭게 변모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용역 추진에 앞서 지난 6일 전문가들과 함께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협의회를 개최해 용역 방향과 스마트 축산단지, 말산업 육성 추진 등 세부 실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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