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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와 교회 들어선 여성, 장총으로 총기 난사..美 '경악'

美텍사스주 대형교회서 총격사고 2명 부상
경비 서던 경찰관들, 총격범 현장 사살
5세 아이도 총상.. 관계 밝혀지지 않아

5세 아이와 교회 들어선 여성, 장총으로 총기 난사..美 '경악'
11일 총격 발생 후 서로 포옹하는 레이크우드 교회 교인들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아이를 동반한 30대 여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국(H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스페인어 예배를 앞둔 시점인 오후 1시53분께 30~35세의 여성 1명이 5세 아이를 동반한 채 교회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장총을 들고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총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두 비번 경찰관들이 이 여성을 제압했다.

여성은 이들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동반한 아이도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이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 있던 한 50대 남성도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여성 총격범이 숨지기 전 폭탄을 갖고 있다며 위협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가 타고 온 차량과 가방 등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격을 가한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과 옆에 있다 다친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5세 아이와 교회 들어선 여성, 장총으로 총기 난사..美 '경악'
11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한 텍사스 휴스턴 레이크우드 교회 / 연합뉴스

한편 레이크우드 교회는 매주 약 4만5000명이 예배에 참석하며 이는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우드 교회 오스틴 목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교회가 설립된 이후 65년 동안 총격은 없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현장에서 총격범을 진압한 경찰 등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