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 밖에 대피한 신자들이 몰려있다. 총격범은 마주친 비번 경찰관들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다. 총격범과 같이 입장한 5세 어린이가 중상을 입었으며 신자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대형교회에 한 여성이 들어와 총기를 발사했으나 비번인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등 미 언론들은 휴스턴 시내 레이크우드 교회에 바바리 코트 차림의 여성이 들어와 총기를 발사했으나 비번인 경찰관 2명이 마침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범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어 예배 시작을 앞두고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30~35세로 추정되는 여성이 5세 어린이와 같이 교회에 들어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외친후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57세 남성 신도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총격범과 같이 들어왔던 어린이는 경찰관들의 대응 사격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레이크우드 교회 담임 목사인 조엘 오스틴은 이번 총격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더 많은 사람이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총격 당시 교회 건물 안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나 경찰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만약 총격이 신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오전 11시에 발생했더라면 더 심각한 상황이 왔을 것이라며 총격범과 그의 가족,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수색 결과 총격범이 소지했다는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1만6000석 규모의 옛 실내 경기장을 개조한 곳으로 매주 약 4만~5만명의 신도들이 모이는 미국 최대 교회 중 한 곳이다.
미국 백악관도 레이크우드 교회 총격과 관련된 정보를 더 취합 중이라고 한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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