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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의사단체 집단행동, 국민들의 실망과 질타 쏟아질 것"

윤재옥 "의사단체 집단행동, 국민들의 실망과 질타 쏟아질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 등의 궐위대회 예고에 "잇따른 과격한 발언이 집단행동으로 옮겨진다면 국민들의 대대적 실망과 질타가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가량 확대한다고 밝히자,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오는 15일 총궐기대회 등을 예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필수 의료 및 지방 의료 현장이 만성적인 업무과중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사라면 모를리 없다"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른 의료현장의 상황이라면, 의사단체가 먼저 나서 의대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단체들은 파업을 무기 삼아 번번히 정원 확대 논의를 무산시켜 왔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반대가 의사 모두의 뜻은 아닐거라고 본다.
직업 윤리를 져버리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인질로 삼은 채 과격 집단 행동을 제기하는 일부 의사단체 집행부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술은 인술이라고 하는데 집단 반발을 주도하는 분들에게 과연 의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 90% 가까이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고 있으며, 정치권도 이 문제만큼은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 전공의를 비롯한 일선 의사들께서는 부디 필수의료와 지방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대승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