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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 창당 선언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 위해 싸울 것"

"갈등 조정하고 문제 해결하는 정당"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것"

조국, 신당 창당 선언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 위해 싸울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4.2.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국민들께 밝힌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결정이었지만 손을 잡아주신 시민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 않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초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국가소멸 위기는 눈 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국민은 저성장과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고 자영업자와 서민의 삶은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우리가 힘들게 관리해 온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우려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와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조 전 장관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라며 "정부 스스로 우리 평화를 위협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비판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적 제거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검찰 독재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정권 심판 뿐이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은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 하고자 한다"라며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저의 힘은 미약하지만 국민들과 함께 큰 돌을 들겠다. 그 길에 함께해 주시면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