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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UFJ, 투자로봇 기업 '웰스나비'에 1300억 투자

미쓰비시UFJ, 투자로봇 기업 '웰스나비'에 1300억 투자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은 투자 일임 서비스 로봇 어드바이저(로보어드) 최대 기업인 '웰스나비'에 약 150억엔(약 1333억원)을 출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웰스나비를 지분법 적용 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운용 상품이나 주택융자, 보험의 재검토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계열사인 미쓰비시UFJ은행이 웰스나비의 제3자 증자에 참가해 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출자 비율은 15% 초과가 될 전망이다.

웰스나비는 투자자가 인터넷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최적의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스나비의 수탁 자산은 2024년 1월 기준 1조엔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UFJ와 웰스나비는 연령이나 가족 구성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세한 투자 제안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는 미쓰비시UFJ의 포인트 등 거래 특전 프로그램과 제휴시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미쓰비시UFJ 은행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약 1000만명을 웃돈다.

웰스나비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메가뱅크 업계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가 SBI홀딩스에 투자했고, 미즈호도 대형 온라인 증권사에 출자하는 등 제휴를 가속화하고 있다.

각 사는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자산 관리 서비스의 규모를 키우는 추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