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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년까지 공공부문 RE100 달성할 것"

경기도 북부청사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 현장 방문한 김동연 지사
건물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 활용, 도민 협동조합과 협력으로 360kW 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준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년까지 공공부문 RE100 달성할 것"
소'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열린 공공기관 RE100 이행 기념식에서 1호 현판을 발전시설에 부착하고 있다. 이번 발전시설은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건물 옥상과 주차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첫 태양광발전시설로 연간 48만6천180kWh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4.2.14 andpho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의정부시 소재 북부청사 건물 옥상과 주차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민 협동조합과의 협력으로 3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 RE100 선언 당시 약속했던 공공부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북부청사 내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북부청사 본관·별관 옥상, 보건환경연구동 옥상, 관용차량주차장에 3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경기도 RE100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 함께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들 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는 북부청사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사업에 투자해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출자에 참여한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협동조합은 총 6억9000만원을 투자해 최소 20년간 매년 약 1억원의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청사 도민참여형 발전소 건립사업에 1석4조의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 재정 투입없는 사업모델로 도민의 세금이 한푼도 쓰이지 않은 것 △유휴 공유부지를 활용해 도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안정적인 태양광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것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것 △경기도에서 부지임대 수익을 활용해 에너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재투자하게 되는 효과 등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48만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며, 이는 1000여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매년 소나무 9만3852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올 상반기 내에 도와 시군이 소유한 공유부지를 전수조사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모든 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추진될 사업에 대해 도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개발,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대표적인 확산모델로 제시하고 발전수익은 참여도민에 제공해 민관 상생협력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북부청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함으로써 공공부문 RE100에 이제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6년까지 공공부문 모두 쓰는 에너지와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려고 한다. 명실상부하게 공공부문 RE100을 2026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