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매뉴얼 및 지휘통제 등 교육 마치고 국내 지형 파악위해 작은 산불현장부터 투입 예정
남성현 산림청장(왼쪽 두번째)이 14일 오후 세종시에서 국외 임차헬기 외국 승무원원을 격려한 뒤 봄철 산불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14일 해외 대형 임차헬기(CH-47D)를 배치한 세종시 조치원 육군 2917부대를 방문, 즉각 출동태세를 점검하고 미국 국적의 조종사와 정비사에게 안전운항과 철저한 정비점검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달부터 담수량 9400L 규모의 대형헬기(CH-47D) 5대와 담수량 4250L 규모의 중형헬기(AS332L) 2대 등 모두 7대를 임차해 전국 산불 위험지역에 배치했다.
대형헬기(CH-47D)는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에 비해 속도는 1.7배 빠르고, 담수량은 3.1배 많아 시간당 최대 8배의 진화효율을 낼 수 있다.
진화효율을 감안할 때 해외에서 임차한 헬기는 대형산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임무수행을 위해 진화매뉴얼, 지휘통제 등 교육을 마쳤으며, 국내 지형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작은 산불현장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공중진화자원 보강을 통해 산불을 공중-지상 입체적으로 진화하겠다"면서 "봄철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