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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NLL 수호 강조...김정은 "NLL은 유령선" 발언 일축

합참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
현재 북한 광명성절 계기 열병식 준비 동향 없어

[파이낸셜뉴스]
軍, NLL 수호 강조...김정은 "NLL은 유령선" 발언 일축
북방한계선(NLL)과 북한 주장 해상경계선.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지난 2007년 6월 21일 남한의 전함이 북한 영해를 계속 침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3의 서해해전으로,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불찌(불씨)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을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한 주장과 관련, "변치 않는 우리 군의 해상경계선"이라고 일축하고 NLL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서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이른바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이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 시험발사를 현장 지도하면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 실장은 서해 NLL 인근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처음 공개한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에 대해서는 "한미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의 공개 보도 내용을 포함해 종합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대함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요격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김정일의 생일인 소위 북한 '광명성절'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열병식 동향은 확인된 게 없고 다른 일부 축하 행사 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軍, NLL 수호 강조...김정은 "NLL은 유령선" 발언 일축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