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손실 393억원, 전년보다 적자 폭 확대
컴투스 CI. 컴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컴투스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722억원, 영업손실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7.7%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확대됐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의 지속적인 선전과 여러 장르의 신규 출시작 성과가 더해지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 특히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단 지난 4·4분기 영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컴투스는 신작 확대와 인기 지식재산권(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풍성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강력한 글로벌 IP의 저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아울러 컴투스는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2025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이며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퍼블리싱 IP 타이틀로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인다. K팝 계열사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중 첫 번째로 약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타깃의 사업 성과를 높이고 안정적인 주주 정책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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