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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의대 미등록자 전년보다 적어…"추가 합격 많지 않을 것"

서울 주요대·의대 미등록자 전년보다 적어…"추가 합격 많지 않을 것"
서울대 정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대학과 의대의 최초 합격자 미등록자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서울권 주요 대학의 추가합격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집인원 4718명 중 최초 합격자 901명이 미등록했다. 미등록자 비율은 19.1%다. 이는 2023학년도 미등록자 비율인 19.4%(4660명 중 906명 미등록)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대학별로 미등록자는 △서울대 97명(7.15) △연세대 483명(28.5%) △고려대 321명(19.5%)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지난해 273명(43.5%)에서 234명(36.4%)으로, 한양대는 지난해 285명(22.1%)에서 204명(15.8%)로 미등록자가 줄었다.

이화여대도 지난해 194명(17.2%)에서 160명(13.5%)으로, 동국대도 지난해 284명(25.1%)에서 280명(24.4%)으로 미등록자가 감소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등 전국 9개 의대 최초 합격자 중에선 43명의 미등록자(11.7%)가 나왔다. 이는 전년도 미등록자 수인 50명(14.7%)보다 2.9%p 감소한 수치다.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크게 줄었고, 고려대 의과대학도 지난해 4명(16.0%)에서 2명(4.3%)으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예과도 지난해 4명(16.7%)에서 2명(8.3%)로 감소했다.

반면 이화여대 의예과는 지난해 1명에서 4명으로 가톨릭 의예과는 9명에서 13명으로 늘다.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한 인원이 줄면서 추가 합격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주요대학 추가 합격자는 지난해 수준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합격 예비번호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등록 인원이 적게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2025학년도 입시환경이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 재수환경에 크게 부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24학년도 정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대학의 추가합격 및 등록 절차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정시 충원 기간 동안 모집 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22일부터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