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와 함께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정치판 이슈로 뜬 가운데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며 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전씨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최근 ‘건국전쟁’을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영화라고 보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관람평을 썼다
전씨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마지막으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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