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짓밟으며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 없다"고 밝혔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단장은"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논평을 내고 "중국에는 사대하고 서해를 수호한 대한민국 영웅들은 폄하하는 것이 민주당의 DNA"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저지하지 못하다면 민주당의 종북과 중국 사대주의 외교 노선이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23 14:49:29[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다음 달 전쟁기념사업회의 안보교육프로그램인 용산특강의 연단에 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4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대한민국 현대사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감독이 영화 개봉 후 제작발표회 등을 가진 적은 있지만, 강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6·25전쟁) 휴전 회담이 진행되던 1953년 6월 18일 새벽 0시를 기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미군과 유엔군의 동의 없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북한 및 남한 출신의 반공포로를 석방한 사건에 관해 얘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이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남한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 및 경제원조 등에 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기념사업회는 국방·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이 연사로서 강연을 한 바 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달 1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개봉 2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16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감독은 후속작 '건국전쟁2: 인간 이승만'을 내년 3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9일 제작발표회에서 밝히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9 18:01:42[파이낸셜뉴스] 최근 극장가에서 최대 흥행작으로 우뚝 선 영화 '파묘'와 화제작 '건국전쟁'을 두고 일부 관람객들이 재평가에 나서고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면서 작품에 대한 본질적 평가를 내릴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파묘' 1000만 바라보지만, 평점은 8점대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4일 하루 10만5000여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850만명을 넘겼고 이번 주말 9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검은 사제들'로 대중성을 인정 받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occult) 영화다. 마니아층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파묘'의 이번 흥행을 두고 "예상밖의 선전"이란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파묘'의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23, 네티즌 평점은 8.01점을 기록 중이다.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달성 기록마저 거론됐던 영화 치곤 다소 낮은 평가다. 앞서 관객 1300만명을 동원했던 '서울의 봄' 네이버 평점은 9.51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초반 긴장감과 극 전개는 훌륭했다"면서도 "중반부 이후 다소 무리한 설정이 몰입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일본 귀신'이 극 중·후반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고 긴장감 넘쳤던 흐름이 다소 난해해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 설정을 중심으로 관객들의 평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일본'을 배척한다는 설정에 열광한 묻지마 관람 형태가 영화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진보 성향의 영화'라는 억측까지 쏟아지고 있다. 재미 측면에서 평가 받아야 할 상업영화가 반일, 진보 색채 등 정치 영역에 휘말리면서 영화를 영화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이전에 한국 영화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오컬트 장르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작품에 대한 평가 외에 정치 성향 등 외적 기준이 투입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건국전쟁' 평점이 거의 만점이라고(?) '건국전쟁'의 네이버 평점은 실관람객이 무려 9.63에 달한다. 네티즌 평점도 8.78로 '파묘'보다 높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누적 관객수 115만명을 기록했다.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한반도가 이념의 가치로 분리된 시절, 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는지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작품성을 떠나 정치권에서 먼저 관심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야가 앞다퉈 관람평을 내고 역사왜곡 논쟁까지 벌어지면서 진영 간의 힘 겨루기까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권 인사들도 잇따라 영화 관람평을 올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관람평에 대해 "하다 하다 독재, 부패, 부정선거의 결과 4.19 혁명으로 몰락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추앙하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짓된 역사가 진실이 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건국전쟁'을 관람한 한 관람객은 "워낙 평점이 높아 사실감 있고 현장감 있는 다큐멘터리 전개를 기대했지만, 대부분 인터뷰를 인용한 전개로 식상함을 느꼈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이 전 대통령의 숨겨진 노력 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지만 역사왜곡 논란이 계속 불거지면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5 22:40:33다큐 영화 '건국전쟁' 감독판 시나리오가 오는 27일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로 치면 '디렉터스 컷' 각본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건국전쟁 오리지널 각본집'에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6차 퇴고에 걸친 김덕영 감독의 스토리 원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만, 상영관에서 본 다큐멘터리는 원 각본에 살을 붙여 만든 결과물이라 오리지널 각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저자는 여러 학자들과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1949년 농지개혁을 비롯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과 여성 참정권 도입, 원자력 발전 등 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정책들이 책의 주제가 된다. 김 감독은 "한강의 기적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은 이 전 대통령이 놓은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며 "이 시나리오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타파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국전쟁 오리지널 각본집'은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리를 잡기까지의 복잡 다단한 과정, 그리고 이때 발휘한 리더십과 정치적 결단, 개인의 헌신 등을 생생히 조명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달 1일 개봉돼 14일 현재 관객 114만명을 기록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14 15:12:0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립한 당이다. 황보(부산 중영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한미 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소신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선대의 피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라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제 22대 총선을 앞둔 지금 우리 보수우파는 새로운 건국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좌파세력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지우기와 산업화 세대의 공적 지우기,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8 10:51:07최근 영화 '파묘'를 언급해 주목받은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파묘'에 대해 또 다시 강한 비판에 나섰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보고회 자리에서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영화 '파묘'에 대해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 '파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실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며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10여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했다"며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인가 KBS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와서 이승만 묘지를 파묘한다 했었다"며 "제 입장에선 '파묘'란 제목이 자연스레 떠올랐는데, 굉장히 불쾌했다. 뭘 보지 말자가 아니라, 우리는 보지 말자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29일 0시 현재 누적 관객수 101만8566명을 기록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9 15:50:48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을 이끈 김덕영 감독(59)이 내년 3월 개봉되는 후속편인 '건국전쟁2'에 대해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보고회에는 김 감독을 비롯해 원성웅 목사,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류석춘 교수가 참석해 '건국전쟁2' 제작 취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날 김 감독은 "많은 후원자의 격려와 후원 속에 꿈의 고지라 불리는 100만을 돌파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2편의 부제를 ‘한국인의 탄생(The Birth Of Koreans)’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와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곳곳에 이 대통령이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를 펴서 '이승만 다이어리'에 나온 이 대통령의 행적지들에 점을 찍었는데,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은) 개화도 안 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호 대표도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나비를 좋아해 하염없이 쫓아다녀서 동네에선 '꽃귀신 들린 녀석'이라고 놀릴 정도였는데, 그런 인간적인 면모가 할아버지가 된 다음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더라"며 "내년 3월 26일은 이 박사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날인데, '건국전쟁'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29일 0시 현재 누적 관객수 101만8566명을 기록 중이다. '건국전쟁2'는 이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9 15:09:19[파이낸셜뉴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과 만났다. 김 감독은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가수 나얼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나얼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김 감독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100만 관객 돌파 축하 꽃다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얼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후드티 위로는 파란색 조끼를 걸쳐 편안한 차림이었다. 김 감독은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는 "얼마 전 가수 나얼 씨가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일자, 스스로 댓글 창을 닫아 버린 사건이 있었다"라면서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이 존경하는 정치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불과 4, 5년 전 우리의 대중문화 속 연예인들의 소위 '소신 발언'이라는 것 기억하느냐. '박근혜 나와!'라고 시사회장에서 외쳤던 한 연예인은 여전히 승승장구한다"라고 했다. 다만 이 게시글은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앞서 나얼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건국전쟁' 포스터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을 게재하고 글을 남겼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건국전쟁'은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얼의 게시물에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 공부 다시 해라" "이딴 걸 옹호하냐" "나얼 손절"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쏟아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 "나얼이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잘 가라" "나얼 좋아했는데 정이 뚝 떨어진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결국 나얼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9 06:59:51[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배급사 다큐스토리에 따르면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수는 이날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 개봉한 지 27일만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년·480만명), '워낭소리'(2009년·293만명), '노무현입니다'(2017년·185만명)에 이어 역대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한편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속편 제작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25일 오후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서는 1편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와 인간적 관계, 그리고 그의 순수했던 인간적 모습들이 스크린에 담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편이 '한국의 탄생'(The Birth of Korea)'을 그리고 있다면, '건국전쟁2'에서는 부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The Birth of Korean', 즉 '한국인의 탄생'이다. 전근대적 사회적 관계 속에 놓여 있었던 한국인들이 어떻게 근대적인 자유로운 한국인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주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7 20:19: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를 비롯한 울산지역 노동계가 공무원의 '건국전쟁' 영화 강제 단체 관람을 문제 삼으며 울산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며, 울산시청 노조도 지나친 참견이라며 반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이하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교조 울산지부, 법원본부 울산지부는 2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아울러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16일 울산시가 산하 전 부서로 부설별 MT를 실시하라고 전파했는데 그 내용은 '건국전쟁'이라는 영화를 2월 21일에서 27일까지 삼산동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관람하도록 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 같은 울산시의 부서별 MT는 일방적으로 내용과 시기를 정해 진행하는 방식이기에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참여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명단을 제출하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사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영화는 이승만 정부와 관련된 4.19혁명, 제주 4.3 항쟁, 보도연맹 사건 등 민간인 학살과 비롯해 역사에 반하는 사실을 담고 있는데, 울산시가 공무원 대상으로 지방정부 예산을 사용해 강압적인 방법으로 단체 영화를 관람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19일 이후 강제 영화관람과 관련한 해당 노동조합의 입장이 내부에 게시되었고 일부 언론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이 보도되었음에도 단체 영화 관람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공무원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굴종하는 대상으로 보는 울산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울산시는 공무원노조의 주장과 달리 영화 관람은 자율적이었다는 입장이었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는 한 관계자는 "강제 관람을 지시 받은 것도 없고 명단 제출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라며 "영화 관람을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도 노조 기자회견 직후 반박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직원 MT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취지를 살리고자 '문화MT'로 기획됐으며 그 일환으로 영화관람(안)도 들어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정 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부서별 임의 선정도 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안내했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특히 '부서별 인원 확인이 있다'라거나 '미참여 직원에 대한 명단 제출 때문에 참여한다'는 등의 직원 목소리가 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영화 관람 비용(MT 지원 1명당 1만원)에 대한 문의가 있고, '대략 인원이라도 파악해야 단체할인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영화관 측 입장에 따라 가수요 인원 정도를 파악한 것"이라면서 "영화 관람 인원이나 명단을 파악한 사실이 없고, 부서별 별도 MT 계획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울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울산시청 노조)도 입장문을 냈다. 울산시 내부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은 부적절했다며 오히려 전국공무원노조를 비판했다. 울산시청 노조는 이날 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울산시 조직원이 집단지성을 통해 혜안을 찾아가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외부 노조가)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에 깊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시청 노조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다양한 의견과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를 인정하고 숙의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MT 또한 다양한 의견을 두고 집단지성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하나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일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7 17: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