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인 청암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해 3학년 1반 교실을 찾아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2024.2.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내년부터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에도 일반 초중고교에 제공되는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계동 학력인정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만학도 296명을 격려했다.
이날 졸업생은 42세부터 91세까지로, 평균 연령은 약 70세에 달한다.
청암중고는 평생교육법에 따라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기관(학평)으로 지난 1966년 마구간에서 학생 17명 규모의 야학으로 출발했다.
2023년 7월말 현재 전국의 학평 재학생 1만8709명 중 약 3500명만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교직원의 보수는 일반학교의 50~80% 사이로 낮고 학교간 차이도 크다.
학교 운영비의 격차는 이보다 더 커 절반 이하에 불과한 실정이다.
총리실과 교육부는 이처럼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뜻을 같이 하고, 표준교육비와 시행시기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최근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졸업식에 이어 컴퓨터실 등 교육시설을 꼼꼼히 살펴보고 학급에 들러 학생과 학교 관계자의 애로와 의견을 듣고 배석한 교육부차관과 총리실 관계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협력하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은 "국무총리의 졸업식 참석은 그동안 정규 학교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던 평생교육기관에 대하여 앞으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경북 칠곡군 할매래퍼 ‘수니와 7공주’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축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이번 영상은 총리실의 늦깎이 동년배 졸업 축하 요청에 대해 칠곡할매분들이 흔쾌히 직접 가사를 입혀 영상을 제작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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