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겨냥 감사 주도한 유병호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수사 받는 중
감사위원으로..후임 총장 최달영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유병호 감사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유 감사위원은 감사원 사무총장을 맡으며 표적 감사 의혹으로 고발당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이 유병호 사무총장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을 한 것을 재가했다. 유 감사위원은 임찬우 감사위원이 17일 퇴임한 이튿날인 18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두 번째 감사위원이다.
유 감사위원은 1994년 공직을 시작해 1997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직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국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22년 6월부터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과 ‘주요 국가통계 실태’ 등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굵직한 감사들을 지휘했다.
특히 유 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도 주도했는데, 표적 감사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된 상태다.
유 위원 후임 사무총장은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승진임명됐다. 적극행정면책, 사전컨설팅, 고위험 중점분야 등 제도들을 도입하는 데 역할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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