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광역시에 기존 대덕연구단지에 더해 제2의 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해 첨단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연구자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토록 대학원생들까지 ‘연구생활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 주제 12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선 때 대전 유성구와 서구 일부 지역 160만평에 제2의 대덕연구단지 조성을 약속드렸다. 산단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세제·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를 모두 묶어서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과 법률 금융회계 등 서비스 산업이 유기적 결합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고 재투자로 선순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단지 조성 외에 인프라로 ‘대전-세종-청준 간 CTX’ 구축에 속도를 낸다.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신속하게 착수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또 대전을 지나가는 경부선·호남선 구간 지하화도 추진한다. 내년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에 대전 철도 지하화 기본계획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인재 양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의 경우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학금 스타이펜드(stipend) 도입을 제시했다. 또 올해 정부장학금 규모를 1300억원 증액하고, 학부생만 대상이던 대통령과학장학금도 대학원생까지 확대해 1인당 연평균 2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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