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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에 이사 후보 추천

보유 목적 변경..주주제안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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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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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용 태광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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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가 대상이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지분 보유율 5.80%) 관련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시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태광산업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지난해 11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한 목표로 설정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과 태광산업의 영업 위기 상황에 이사회 중심 경영을 표방하고 신임 경영진을 임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 질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 태광산업과 의견이 같다”며 “이달 중 법적 시한 내에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영업상황을 개선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길 희망했다.

태광산업의 최대 주주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분율이 29.48%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54.53%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7년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 2013년 만도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태광산업, BYC 등을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광산업에 대해선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도 1주당 1만원 현금배당, 주식 10분의 1 액면분할, 자사주 취득 등의 주주제안을 냈으나, 모두 부결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