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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올해 환경·산림 사업에 역대 최다 1조6000억원 투입

탄소중립·공공수역 수질보전·생활환경 개선 등 중점 추진

전남도, 올해 환경·산림 사업에 역대 최다 1조6000억원 투입
전남도가 올해 환경·산림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995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공공수역 수질보전·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사진은 페트병 무인회수기 이용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환경·산림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995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공공수역 수질보전·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재원은 국비 7558억원, 도비 2696억원, 시·군비 5741억원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환경·산림 분야 주요 사업으로 △탄소중립 및 대기질 개선과 안정적 수자원 공급 △공공수역의 수질보전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생활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산림재해 예방과 숲 가꾸기, 정원 조성 등 도민의 산림복지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환경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 대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1448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8101대, 수소차 443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기 200기와 수소충전소를 기존 6개소에서 14개소로 조기에 확대해 친환경차 중심 사회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601억원을 투입해 운행차 배출가스 및 중소·영세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기오염 핵심 배출원을 개선한다.

도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맑고 깨끗한 강·하천 조성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상수도 정비 사업 등 5개 사업에 2152억원을 들여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확충 사업 등 5개 사업에 823억원을 들여 항구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해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 2개 사업에 157억원을 투입해 영산강·섬진강·탐진강 및 지류·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 확충을 위한 6개 사업에 6171억원을 들여 공공수역 오염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폐기물의 순환경제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자연생태계 보전 및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 보건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313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정비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재활용시설 확충과 영농폐기물 수거보상금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지난 2020년 35% 수준에서 올해 43%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태계 복원, 생물 다양성 증진, 자연생태계 기반 구축 등 27개 사업에 262억원을 투입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전남 환경보건센터 신규 운영을 통해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및 교육·홍보 등 도민 건강 보호를 강화한다.

산림 분야는 산림재해 예방·대응에 집중한다. 산림재해의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대응을 위해 지능형 산불 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 사업, 산불진화체계(산불헬기 9대·산불전문예방진화대) 구축, 산사태 예방사업 등에 676억원을 들여 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 조성과 지속 가능한 정원·휴양 시설을 확충한다.
경관·소득 숲 등 다양한 숲 조성을 위한 10개 사업과 지방정원 조성 및 기후대응 도시 숲 등 12개 사업에 1547억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정원과 도심 녹지 조성을 통해 생활권 녹색 기반을 확충한다.

총 사업비 1475억원이 소요되는 국내 최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환경산림 사업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깨끗하고 청정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