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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어려운 눈 건강, 일상 속 지키는 7가지 습관은

회복 어려운 눈 건강, 일상 속 지키는 7가지 습관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19일 조언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해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눈 건강을 위해 적절한 눈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건강한 식단도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야 한다.

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