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차량용 직류피뢰기<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교통공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차량용 직류피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직류피뢰기는 낙뢰로부터 승객과 전동차 주요 부품을 보호하는 중요 장치로, 지금까지 일본 등 해외 제품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발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 기관에서 국산화 개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광주교통공사는 이번 개발을 위해 그간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으로 축적된 피뢰기 성능 데이터와 개선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안전 인증 등 제품화 진행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맡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펼쳤다.
개발된 직류피뢰기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국가 공인기관에서 10개월간 안전성 검증을 실시해 그 성능이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제품 대비 60% 이상 저렴해 전체 전동차 적용 시 약 2억여원의 유지 보수 비용이 절감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직류피뢰기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안전 강화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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