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 및 진료전환율 |
구분 |
2023년 12월 15일 비대면 진료 확대 전 50일 |
2023년 12월 15일 비대면 진료 확대 후 50일 |
요청건수(개) |
23,293 |
177,713 |
진료전환율(%) |
23.7 |
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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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산업협의회, 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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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대 증원 관련 갈등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며 테마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유비케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7% 오른 657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23.26% 급등한데 이어 2거래일 만에 30% 넘게 상승했다.
인성정보도 8.06% 오른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는 23.38% 급등한 6280원에 거래됐다. 인성정보는 지난 16일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바 있다.
이 밖에 케어랩스(29.84%), 셀바스헬스케어(1.96%), 이지케어텍(1.95%), 비트컴퓨터(0.84%), 딥노이드(0.76%)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들은 비대면 진료 및 원격의료 관련주로 지난주부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유비케어는 병원과 의원, 약국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바일 진료예약 서비스 '똑닥'의 운영사 비브로스의 지분도 44.42% 보유했다.
인성정보는 계열사 하이케어넷을 통해 해외시장에 원격진료 및 홈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케어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자회사 ‘굿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바일을 통한 주변 병원 및 약국 찾기 서비스와 함께 접수 및 예약, 비대면 진료 등을 수행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의료 대란에 따른 원격의료 테마가 재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정부가 전공의 파업시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를 언급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 정부와 산업계간의 견해 차이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전화상담 및 대리처방 등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다시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이후에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시행하며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소비자들의 비대면 진료 경험도가 높아지면서 편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산업 초기인 만큼 의료계 반발에 따른 정책 변동 리스크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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