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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에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 공장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비 60억원 확보

전남 신안군에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 공장 들어선다
전남 신안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 사업비로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왕새우 양식장 전경.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국 왕새우 생산량의 52%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에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 공장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 사업비로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2020년부터 이번 사업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으며, 매년 보완·개선을 통해 4년 만에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안군에선 연간 1만여t의 왕새우 양식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 사료 사용량의 57%에 달하는 것으로, 비용으로 따지면 약 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양식 어가 경영비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지속해서 원자재 및 배합사료의 가격 인상으로 어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오는 2026년 공장이 완공되면 어가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왕새우 전용 사료 공급 기반 구축은 신안군이 왕새우 산업 집적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단지 내 새우 종자 전용 시설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400억원), 왕새우 산지 거점 유통센터(60억원)와 연계해 왕새우 거점 단지 육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군에선 지난 2023년 기준 왕새우 양식 268어가(836㏊)에서 3000여t(500억원 상당)을 생산하며 전국 생산량의 52%, 전남 생산량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