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면 축제 등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웹툰 제작과 미디어아트 월 조성‧‧‧지역문화 트렌드 선도
구미시가 축제·콘텐츠 다양화로 꿀잼도시로 재탄생된다. 사진은 2023년 구미 푸드페스티벌.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특색있는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올해 매력 가득한 낭만도시이자 꿀잼도시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지역 대표 축제 육성, 지역문화 콘텐츠 다양화, 혁신적인 금오산·천생산의 변화 등으로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매년 봄 금오천 일원에서 개최하는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올해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포토존,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은 확대 운영하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어우러지는 야간 경관 조명을 더해 밤낮으로 아름다운 축제 공간을 조성한다.
3회째를 맞이하는 구미라면 축제는 라면이 생각나는 가을 무렵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반영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색라면 존과 세계라면대전, 라면요리왕존 등 라면 축제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음 공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5만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며 구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구미 푸드페스티벌 역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를 전담하는 프레시존 설치로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승화시킨 점은 지역 축제의 모범사례로 손꼽을 만하다.
시는 또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웹툰 제작과 미디어아트 월(wall) 조성으로 지역문화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웹툰은 지난해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구미 출신 '명창 박록주'를 테마로 한 '오! 록주라는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일주일 만에 84만 뷰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라면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해 구미라면 축제 홍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아트 월(wall) 조성은 올해 신규 사업이다.
금오산 가는 길에 위치한 구미도시공사 건물에 'ㄱ’자 형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해 3D 입체영상을 시현할 예정이다.
시민 모두가 야외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금리단길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축제들을 더욱 특색있게 준비해 구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시민 누구나 일상이 행복이 되는 매력 넘치는 낭만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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