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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국형 외국인 전담기구’ 수립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법무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해 원스톱 출입국·이민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싱가포르 모델을 한국형으로 변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포시는 E7비자의 숙련된 외국인을 유입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을 검토 보완해, 김포만의 특화된 한국형 모델 도입 방안 수립에 나설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김포시는 이민정책부터 출입국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통해 '김포시 내 대한민국형 외국인 전담기구 모델 유치 방안'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김포시는 관내 7개 대규모 산단을 포함해 11개 산업단지, 7568개의 기업체 보유로 이미 풍부한 일자리를 가진 도시로 지속적으로 등록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 5월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어 8월에 이민청 유치 TF 회의를 개최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11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도시인 김포시는 외국국적동포보다 등록 외국인이 더 많은 도시로, 재외동포위주가 아닌 다양한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다.
약 16만명의 서부권역을 대표하는 다문화도시 거점지역으로, 일방적인 다문화 개념에서 나아가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소통으로 다양한 정체성이 교류될 수 있는 '상호문화주의'를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인식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상호문화주의는 김포시 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라는 공간을 조성해 구체화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아동과 이주배경청소년에 특화된 시책으로 젊은 이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는 매년 김포를 포함한 서북부 권역의 내외국인들이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 세계인 큰 잔치'가 열린다.

njk6246@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