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0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지만 무늬만 시스템 공천이지 공천의 유일한 기준은 친이재명 횡재, 비이재명 횡사라는 게 국민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 당의 공천에 토를 달고 손가락질 한다한들 국민들의 매서운 눈을 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 우리당의 공천 상황에 유독 집착을 보이며 사사건건 트집거리를 잡고 있다"며 "어제(19일)도 민주당 지도부와 대변인들은 최고위원회 발언과 논평을 통해 우리당 공천에 가타부타 말을 얹으며 폄훼를 이어갔지만 아무리 우리당을 대상으로 말의 성찬을 펼친다 한들 민주당의 불공정한 내부 상황이 덮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밀실 사천, 공천 학살 등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 나오는 말들은 민주당이 자신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지난 주말에 비명 현역 의원은 배제한 채 친명 후보만 경쟁력을 묻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돌아 국회를 뒤숭숭하게 하더니 어제는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은 31명 중 28명이 비명계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하위권의 무려 90%를 당내 소수 비명계가 차지했다는 보도는 어떤 설명을 덧붙여도 개운하지 않다"며 "급기야 뛰어난 의정 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는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을 느끼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됐다며 탈당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어느 당 공천이 정치적 이해를 떠나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는 결국 국민께서 투표를 통해 알려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