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백운산자연휴양림 황톳길<사진>을 오는 3월부터 연중 개방한다. 광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백운산자연휴양림 황톳길을 오는 3월부터 연중 개방한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그동안 휴양림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을 휴관 일로 지정해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용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불기 시작한 맨발 걷기 '어싱' 열풍이 지속돼 휴관 일에도 황톳길을 이용하길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져 왔다.
이에 시는 3월부터 숙박시설과 야영장 및 체험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을 휴관 일에도 개방키로 해 앞으로는 일 년 내내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황톳길 이용객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휴양림 입구 주차장과 연결되는 황톳길 진입로를 정비하고, 세족 시설 확충 및 쾌적한 보행 환경 제공을 위해 연중 황톳길 보수・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내 산림휴양 기능 확장과 노후 시설물 개선을 위해 야영장 중 데크 시설에 대해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휴장한다.
이번 임시 휴장은 산림휴양 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광양 백운산 산림복지 단지 조성 사업' 및 기존 노후 시설물 개선을 위한 '백운산자연휴양림 보완 사업' 시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시는 △산림 레포츠 시설 및 유아숲체험원 조성 △숲속의 집 개축 △야영데크 규격 확대 △취수장 온수 공급 설비 구축 등으로 전반적인 시설 확장 및 노후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주 광양시 휴양림과장은 "이용객 안전 및 편의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야영장 시설 중 데크시설만 휴장할 계획이며, 공사의 영향이 적은 백운산자연휴양림 내 다른 시설은 평소대로 운영된다"면서 "휴장에 따른 불편에 대해 이용객들의 많은 양해를 바라며 시설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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