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퍼플섬<사진>에 관광객과 함께 입장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퍼플섬에 관광객과 함께 입장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신안군은 '퍼플 아일랜드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퍼플섬을 찾는 반려동물에게도 입장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퍼플섬은 지난 2021년 세계관광기구 주관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으며,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5000원을 내야 하는데, 보라색 옷이나 모자, 신발, 우산, 스카프 등을 착용하면 무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관람객 95% 이상이 무료입장을 하고 있다.
신안군은 올해 상반기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동반 입장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입장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관광객처럼 보라색 염색을 하거나 소품을 착용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을 찾는 관광객과 반려동물 모두가 보라색에 동참하길 바란다"면서 "입장료 제로를 목표로 홍보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오는 5월 '라벤더 축제'를 열어 상춘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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