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예술형 주화사업 도입시 국가상징물에 대한 디자인 공동 기획
한국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왼쪽)과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이 지난 19일 K-예술형 주화 디자인 능력 제고를 위한 후원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19일 원광대학교와 K-예술형 주화(Bullion Coin) 디자인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발행되는 화폐다. 국가 상징물을 소재로 하며 국부창출과 수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다.
조폐공사와후원 약정을 체결한 원광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를 1978년 개설했으며 귀금속 디자인 분야에 특화돼 있다. 조폐공사는 원광대학교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이 디자인해 제작한 기념메달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원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 학생이 참여한 4종의 기념메달 디자인을 협업하는 등 창의성 높은 기념메달 디자인 설계를 위해 협력 중이다.
조폐공사는 최근 K-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 연구를 위해 세계 예술형 주화 특별기획전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세계화폐박람회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참가해 예술형 주화의 세계적 동향 및 신기술도 직접 확인했다.
대표적인 예술형 주화 발행국인 오스트리아 조폐국과 2021년 예술형 주화를 도입한 스페인 조폐국도 방문했다. 현재는 학술 연구 용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예술형 주화 발행은 국가 상징물을 활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 및 수출사업으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광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K-예술형 주화의 디자인 능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