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티모시 샬라메...영등포, 서촌, 압구정 거리에 출현
[파이낸셜뉴스]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티모시 샬라메. 한팬이 SNS에 올렸다.
“여권 뺏고 공항 셔터 내려” “눈나들이 최고로 이쁘게 담아줄게”
지난 19일 티모시 샬라메가 백 팩을 메고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당시 팬들이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그리고 최근작 ‘웡카’까지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 한명인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 이틀간 서울 곳곳에 등장했다. 오늘(21일) 오후 신작 ‘듄:파트2’ 내한기자회견에 앞서 이틀이나 일찍 한국에 들어와 관광을 한 덕분이다.
샬라메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절한 모습으로 한국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서촌의 유명 카페 ‘에디션 덴마크’ 소셜미디어에는 샬라메가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촬영에 동의한 샬라메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하이(Hi)”라고 인사한다.
카페 측은 “차 한 대가 도착하더니 샬라메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며 “믿기지 않는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를 따뜻하게 내어드렸다”고 했다.
카페 직원 역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는 샬라메와 나눈 대화를 이렇게 전했다. "티미, 사진 같이 찍어줄 수 있을까" "당연하지!" "웡카 정말 잘봤어" "너희에게 줄 초콜릿이 없어서 아쉬워"
이어 샬라메가 카페에 들어온 순간을 떠올리며 "파란 모자를 쓰고 들어온 남자가 티모시를 닮았다. 티모시 샬라메를 닮을 수 있나? 티모시 샬라메였다”고 썼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니 소리나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평소처럼 굴다가 1분 뒤에 손이 발발 떨린다”며 얼마나 놀랐는지를 털어놨다. 또 샬라메가 고민없이 “무척이나 본인과 닮은” 드립 커피를 주문한 뒤 “(커피가) 내려지는 시간을 다정하게 기다려줬다”며 “이 커피를 평생 잊지 못할 거야”라며 환호했다.
또 “같이 계신 손님들에게 흔쾌히 사진과 사인, 악수를 해주었다”며 “내게는 플러스 어깨동무를”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한 네티즌은 ‘2023년엔 치킨집에 톰 크루즈 들어옴’ ‘2024년엔 카페에 티모시 샬라메 들어옴’이라며 할리우드 톱스타가 일상에 불쑥불쑥 들어오는 영화같은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압구정에 출연한 티모시’ 영상도 올라왔다.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서 식당 관계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 엑스 갈무리
앞서 살라메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인증샷을 찍었다. 업체 관계자는 “(샬라메가) ‘맛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한국 와서 한우는 꼭 먹어야죠”라고 SNS에 썼다.
한편 샬라메는 지난 19일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입국했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오늘(21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내한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레드카펫과 같은 기본 일정뿐 아니라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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