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데이터 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완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6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완도 해양치유센터 방문객들이 명상풀에서 힐링하는 모습. 완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데이터 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완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6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한국 관광 데이터 랩은 통신사, 카드사,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완도 방문객 수는 지난해 9월 6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제 기간인 4~5월과 휴가 기간인 8~10월에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거주지는 전남도(32%), 광주광역시(18.1%), 경기도(11.9%) 순이었다.
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분석 결과 완도군과 관련된 최다 여행 키워드는 '힐링', '등산', '휴양' 순이었으며, 특히 전년 대비 '힐링'과 '휴양'이 각각 13.4%, 49.2% 증가했다.
완도군은 대규모 행사·축제 개최와 더불어 웰니스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양치유 체험 등이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개관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거점으로 한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권역별 경관·문학·역사·기(氣)치유 등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완도군은 아울러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안도로 경관 명소화 사업, 보길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 신지 명사십리 해양 레포츠 센터 신축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웰니스 관광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완도 관광 택시 서비스, 치유 관광객 유치 여행사 지원, 웰니스 관광 코스 개발, 치유 음식 발굴 등을 통해 완도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어우르고 섬마다 지닌 치유 자원을 관광 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관광도시를 구축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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