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원로들, 오후 3시경 입장문 발표
의원총회서 '불공정 공천' 난상토론 중
이재명 대표는 불참..윤영찬 "할 말 많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원로들도 유감 표시에 나선다.
김부겸 전 총리 측 인사는 21일 기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총리는 오늘 임채정·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최근 이재명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는 미국에 계셔서 참석은 못 하지만, 뜻을 같이 하신다고 동의 하셨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경 이 대표를 향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공천 관련 난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거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 일부 의원들은 불공정 공천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 대표의 책임 회피라는 내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하위 20%에 속한 친문계 윤영찬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나와 취재진에게 "송갑석, 박용진, 김영주 이런 분들은 여러분이 같이 일한 동료인데, 누가봐서 그 분들이 하위 10%(20%)냐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불참에 대해 "오늘 할 말이 많았는데 왜 안 나왔는지 내가 얘기(문제제기)했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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