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사 전경. /구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갈매역 추가 정차 관련 문구가 반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2일 구리시에서 진행된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에서 GTX 운행에 따른 소음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갈매역 정차 논의 관련 문구를 환경영향평가서에 수록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백경현 구리시장은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이는 부당한 처사"라며 "갈매권역 주민들의 소음 등 환경문제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는 문구 삽입해줄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공고된 국토교통부의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공개 자료에는 구리시와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한 반영사항으로 '구리시 갈매동 지역의 소음저감을 위해 저감시설 설치, 갈매역 정차 방안 등을 대안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는 문구와 함께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해 관련기관과 협의 후 추진해야 하는 사항이며 필요시 민간사업자가 적극 협조하겠음'이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수록됐다.
현재 구리시가 소음 대책으로 제시한 방안은 갈매역을 설치해 감속 등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방법, 대심도 터널을 통해 지하로 운행하는 방법, 구리시 구간을 방음터널로 덮는 방법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그간 갈매역 관련 문구조차 없었던 환경영향평가서에 관련 문구가 반영되면서 갈매역 정차를 위한 협상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를 기점으로 갈매역 추가 정차 논의에 필요한 타당성검토 용역을 신속하게 진행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2018년 갈매역 정차를 처음 건의했는데 이제야 GTX-B 갈매역 정차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GTX-B 갈매역 추가 정차가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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