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그린빌 컨벤션 센터에서 폭스뉴스가 주최한 이벤트에 참석해 팀 스콧 상원의원(공화)(왼쪽)과 함께 무대 위에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최소 6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당내 경쟁했던 인물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폭스뉴스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후보 6명의 이름을 거론하자 이들 모두 포함됐다고 답했다.
여섯명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바이런 도널즈 플로리다 하원의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털시 개버드 전 하와이 하원의원이 올랐다.
이밖에 언론은 엘리스 스테파닉 뉴욕 하원의원도 러닝 메이트 후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이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고 강하다”고 했다.
특히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름이 올라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2018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디샌티스를 후원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때의 조치들을 칭찬하며 ‘위대한 주지사’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디샌티스가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계가 냉각됐다.
디샌티스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트럼프는 자주 그를 비난해왔다.
디샌티스는 기대에 못미치는 지지율에 지난달 후보 경선 포기를 발표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두 사람 관계가 회복됐다.
AP통신은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플로리다주가 거주지로 등록돼있다며 후보 규정에 따라 한 사람이 타주로 옮기지 않는한 디샌티스가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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