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점수 이용자 1600만명 돌파
API·데이터사업 고객사 20%↑
T MAP 모바일 앱. 티맵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매출 2918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연간 매출 대비 41.1% 오른 규모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활성 이용자 수 증가를 비롯해 모빌리티 중개·라이프·데이터 등 3대 사업영역 성장세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이터&테크(Data&Tech) 분야가 가장 크게 성장했다. UBI(안전운전할인 특약)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8.9%, TMAP(티맵) 오토와 API&Data 사업은 각각 26.4%, 16.2% 증가했다.
UBI는 티맵 플랫폼 활성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운전점수 이용자 수가 지난해 말 1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 중 74%에 달하는 비중이다.
티맵의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최대 1471만6752명(10월), 일간활성이용자수(DAU) 602만명을 기록했다.
티맵 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확장했다. API&Data 사업은 지난 2년 간 고객사를 20% 늘렸다.
플랫폼 중개 영역에서는 대리운전 및 발렛 서비스 등이 2022년 대비 153% 증가했다.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의 매출도 상승했다. 공항버스는 여행수요 회복과 함께 티맵 플랫폼을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주차는 90.4%, 광고와 렌터카 사업은 각각 53.8%, 17.1%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3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371억원으로 2022년 손실액인 1662억원 대비 1291억원 개선됐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용 효율화와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통해 2024년에는 조정 EBIT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반드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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