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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합류…이준석 "무능력한 야당 묵과 못해"(종합)

김종인, 개혁신당 합류…이준석 "무능력한 야당 묵과 못해"(종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됐다.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선 국민의힘 승리를 이끄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개혁신당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은 첫 최고위원회의 이후부터 "정무적 감각이 있고 각 정파의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공통적인 신뢰 인물이어야 한다"며 끊임없이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이를 고사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일주일 간 개혁신당 측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간 끝에 '제 3지대 구축'에 협조하는 마음으로 합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김 위원장께서)인지 하신 것 같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개혁신당이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말했다.


공관위 내 김 위원장의 역할을 묻는 말에 이 대표는 "공관위원장이라는 게 공천 전권을 사실상 행사하는 자리"라면서 "양당 정당 비대위원장을 거치시며 항상 승리를 이끌어오셨기 때문에 이기는 공천 방법을 알고 계시다"고 사실상 전권을 위임할 것을 시사했다.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을 시작으로 개혁신당은 인재 영입 및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40여일 남은 총선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공관위 구성을 이번 주말 내로 완료하고 빠르면 월요일 첫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공천 접수를 온라인상으로 다 받게 돼 있는데, 고지를 통해 공천 신청자들이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